순한 듯 예민한 식물 마오리 소포라의 분갈이
키운 지 4년이 넘어가는 마오리소포라입니다.
한때 한창 감성식물로 유행했었던 식물이었죠.
작은 잎들과 뻗어나가는 수형이 너무 예뻐서 데려오게 된 식물입니다.
그런데 키우면키울수로 종잡을 수 없는 수형에 어떻게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하는지 너무 어려웠어요.
게다가 3개의 소포라가 한 곳에 심어져 있으면서 제멋대로 뻗어나가는 수형에 모두 독립시켜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1. 화분에서 조심히 꺼낸 후 줄기 나눠주기.
매우 건강한 상태의 소포라 뿌리입니다.
뿌리가 워낙 가늘고 적은편이라 조심조심 털어가며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분리를 다 해주고나니 산삼을 캔 것 같은 기분....
2. 식물의 크기에 맞는 화분에 심어주기
소포라는 조금 건조하게 키워야 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흙도 통풍이 아주 잘 될 수 있도록 배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석과 마사토 40%와 분갈이흙 60%의 비율로 만들어 흙속이 최대한 습하지 않도록 만들어줘요.
식재 후 물 주기는 3일 뒤에 주었어요.
3. 물을 주면 알 수 있는 식물의 상태
분갈이할 때 사실 흙이 부족해서 뿌리나누기를 한 뒤 1시간 정도 방치가 되었어요.
급하게 흙을 사다가 바로 식재해 주었는데 아무래도 이때 뿌리몸살이 왔던 것 같습니다.
며칠 뒤 물을 주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흙이 마르지 않고 젖어 있었어요.
이건 분명 분갈이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입니다...ㅠㅠ
그러더니 작디작은 잎들이 하나둘 시들고 떨어지기 시작....
그래서 결국 작은 사이즈의 소포라하나는 보내게 되었습니다.
4. 다시 분갈이해주기(화분도 교체)
이럴 땐 지체하지 말고 바로 분갈이를 다시 해주어야 합니다.
화분도 통풍에 도움이 되는 슬릿화분으로 교체해 주었어요.
새흙에 난석과 마사토를 조금 더 섞어주고 뿌리 그대로 식재해 줍니다.
시든 잎과 말라버린 가지들은 과감하게 잘라주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선풍기나 써큘레이터나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두고 관심 그만 주기.
물 주기도 흙이 충분히 마르고 나면 잎샤워를 시켜주면서 아주 짧게 주었어요 그리고 두, 세 달 정도가 지나니 새순이 많이 자라나기 시작하네요.
지금은 아주 많이 건강해져서 새순이 여기저기서 나와주고 있어요.
이제 바라는 것은 목대가 점점 굵어져 주는 것
목대가 굵어지고 안정기가 접어들면 노란 꽃도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건강하게 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예쁜 수형으로 다듬어가며 키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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