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고무나무 분갈이 하기
우리 집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 중 하나는 바로 인도 고무나무예요.
처음 인도 고무나무 모습은 하나의 목대에서 길게 자라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다 위로만 너무 길어져서 마디마디 잘라 물꽂이를 해주고 뿌리가 내리면 식재해 지인들도 나눠주었답니다.
그리고 남은 목대 줄기를 거의 방치하듯 두었었는데 줄기에서 두 개의 새순이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두 갈래의 줄기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금 모습의 인도 고무나무로 성장했답니다.
이 시점에는 식물의 성장기록을 남겨두지 않았던 시기었어요. 그래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지만 몇 년 동안 성장하면서 두 갈래의 가지들이 굵기도 점점 굵어져 완전한 나무의 모습이 되었어요.
생명력도 강하고 키우기도 너무 쉬운 인도고무나무는 오래오래 지켜보면서 정이 깊게 드는 식물이에요.
분갈이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도 물을 한 달이 넘게 주지 않아도 잘 버텨내는 인도고무나무는 분갈이를 안 해준지 3년도 더 된 것 같아요. 흙속에서 꺼내기 쉽도록 흙이 어느 정도 말라 있을 때 분갈이를 진행합니다.
막대기로 화분의 테두리를 콕콕 찔러준 뒤 살살 흔들어 꺼냈어요.
생각보다 쉽고 부드럽게 쏙 빠진 고무나무의 뿌리상태를 보자마자 많이 미안해지기 시작했어요.
화분의 배수망까지 단단히도 덮인 뿌리들이 엄청나요.
큰 화분으로 교체하기에는 관리가 어려운 점이 이 있어서 뿌리들을 조금 정리해 주고 같은 화분에 다시 식재해주려고 합니다.
아랫부분에 많이 모여있는 뿌리들은 삽으로 살살 풀어헤쳐 주었어요.
어느 정도의 잔뿌리들은 다 털어내 주고 배수층을 만들어주려 깔았던 난석들도 모두 털어내 주었어요.
꺼내고 보니 난석을 너무 많이 깔아주었었네요.
화분의 윗부분흙들도 손으로 살살 긁어내 털어주었답니다.
과한 뿌리정리는 뿌리몸살을 앓을 수도 있어서 완전히 털어내진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배수층을 만들어 주지 않고 바로 분갈이 흙을 깔아주었어요.
흙의 배합은 분갈이흙 70%와 난석 30%를 섞어주었답니다.
화분의 반정도까지 흙을 채우고 인도고무나무를 식재해 주었어요.
흙을 덮어주면서 뿌리 사이사이 새흙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막대기로 콕콕 찔러 주며 화분을 살살 흔들어가며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어줍니다.
분갈이 완료 후 물은 다음날 주었어요.
인도고무나무 분갈이 후 일주일이 지난 오늘 모습이에요.
뿌리정리에 몸살이 조금 왔었는지 아랫잎이 하옆지려고 하네요.
조금 더 말린 뒤에 손으로 똑 따낼 예정이에요.
아랫잎은 수명이 다해간 걸 수 도 있어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요.
새순이 조금 더디게 성장하고 있었는데 새흙의 영양소 많이 받고 예쁘게 성장하는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2023.07.18 - [식물] - 인도고무나무(번식과 수형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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