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페페 분갈이
요즘같이 추워진 계절엔 분갈이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죠.... 바로 이렇게 화분을 깨 먹었을 때.
아이가 과자를 꺼내러 가던길에 툭 쳐버리는 바람에 쓰러져 깨져버렸어요.
안 그래도 올봄엔 분갈이해주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분갈이를 해주게 되었네요.
화분 깨트리고 놀란 아이가 깨진 화분조각을 다시 붙여놓은 덕에 뿌리가 흐트러지지 않고 화분 속에 있던 상태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어요.
아이에게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흙과 사이즈에 맞는 화분을 사왔어요.
몇 시간 방치돼있었지만 화분 속 상태 그대로 유지되어 있어서 다행히 스트레스는 덜 받은 듯합니다.
분갈이 흙의 비율과 배수층 만들기
분갈이용 흙 70% 마사토 30%
화분 구멍에 거름망과 난석 자작하게 깔아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 줄 때 배수가 잘 되고 통풍이 잘 이루어져요.
그다음 화분크기의 반정도까지 배합한 흙을 깔아주고 골드페페넣어주기.
화분 속 비어있는 공간에 흙을 채워주면서 흙들이 골드페페와 함께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화분을 살살 흔들어줘요.
얇았던 지지대를 좀 더 굵은 지지대로 바꿔주고 다시 잘 고정하면 분갈이 완료입니다.
분갈이 완료 후 뿌리에게 적응하는 시간을 2~3일 정도 준 뒤 시원하게 물샤워를 시켜줄 거예요.
이번 골드페페는 뿌리를 정리해 주거나 뿌리나누기 또는 흙을 털어내는 작업은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분갈이 계절도 아니고 골드페페의 새순이 한창 나고 있는중이기 때문에 화분에 있던 상태 그대로 옮겨심었답니다.
키운지 5년동안 2번의 분갈이를 한 골드페페의 성장
1년전 냉해를 한번입고나서 잎이 조금은 앙상해보이는 골드페페입니다.
가장 키가 큰 골드페페를 중심으로 4개의 작은 페페들이 균형있게 잘 자라주고 있어요.
줄기에 힘이 약한 편인 골드페페는 덩굴식물들 처럼 늘어뜨리며 키우기엔 무게가 있어보여 지지대를 고정해서 높이 자랄 수 있도록 키우고 있답니다.
5년동안 꽃대도 한번 피워주면서 있는듯 없는듯 순하게 잘 크고 있는 골드페페
이번에 아들 덕분에 새집으로 이사 잘 갔습니다.
새집에서 더 예쁘게 잘 클 수 있도록 당분간 관심을 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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