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Chamomile sunray)
봄이 되면 여러 꽃 선물을 많이 받는 식집사입니다.
지인에게 선물 받은 이 식물은 조화인가 착각할 정도로 꽃의 질감이 종이처럼 바스락 거리는 질감이 특징입니다.
키우면서 성장속도도 빠른 편이고 꽃봉오리에서 꽃이 진짜로 피어나는 것을 보고 진짜 식물 맞는구나 했었지요.
봄에 피기 시작하는 작은 손톱만 한 크기의 오밀조밀한 꽃들과 케모마일과 비슷한 향기가 너무 좋은 식물입니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도 긴 편이라 꽃구경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종이꽃은 다른 말로 로단세 또는 로단테,밀짚집꽃(헬리크섬) 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름에 따라 꽃의 모양와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종이 느낌이 나는 꽃의 질감은 비슷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꽃은 이중에서 로단테라고 불리는 종이꽃입니다.
로단테는 계란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개망초라고 불리는 꽃도 계란 꽃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혼동이 될 수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이며 영어로는 everlasting dasiy, bchamomile sunray, paper dasiy, strawflower,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식물입니다.
꽃말 또한 원산지인 오스트레일리아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식물은 건조하거나 통풍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각종 해충이 생기기가 매우 쉬운 식물이라 꽃말처럼 영원한 사랑을 지켜내기가 참 어려운 식물입니다.
선물받은 로단테도 잘 키우고 있었으나 계절이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해충이 금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작고 촘촘한 잎사이에서 작은 해충들의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도저히 관리가 어려워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해살이로 키우기에는 어려운 식물일 수 있습니다.
또한 종이꽃은 원래는 다년생 식물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편이라 대부분 한해살이 식물처럼 키우는 편입니다.
하지만 병해충관리제등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서 정성 들여 관리를 해주면 다년생식물로 키우며 봄마다 예쁜 꽃을 계속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종이꽃의 햇빛
모든 꽃을 피우는 식물이 그러하듯이 햇빛이 강하게 잘 비추는 곳에서 키워야 꽃이 잘 필 수 있습니다.
한해살이 식물이기 때문에 여름까지 견디기엔 힘든 식물입니다.
하지만 여름을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잎이 탈 수 있으므로 반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봄, 가을, 겨울에는 통풍이 잘 이루어지며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단, 월동이 불가한 식물이기 때문에 겨울에 직접적인 찬바람은 피해 주어야 합니다.
종이꽃의 물 주기와 통풍
종이꽃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점이 통풍입니다.
조금만이라도 공기가 답답하면 각종 해충들이 여지없이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항상 부는 곳에 두고 키워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해충약을 뿌려주는 것도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종이꽃의 물 주기를 확인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주거나 또는 곧게 서있던 줄기들이 힘없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물을 달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때가 물을 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물을 주는 양은 물이 배수구에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줍니다.
특히 꽃이 피는 시기에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주어야 합니다.
종이꽃의 줄기는 가느다랗고 작은 잎과 꽃은 건조하면 바로 말라버리기 때문에 너무 건조하게 키우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이꽃의 분갈이
우리나라에서 한해살이 식물로 여겨지는 편이라 분갈이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에서라면 분갈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 시 흙의 배합은 마사토+흙(3:7) 비율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의 크기는 기존 식재되있던 화분에서 한치수 큰 화분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뿌리가 많이 자라 화분의크기를 키워야 하지만 키우고 싶지 않다면 3분의 1 정도는 잘라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분갈이를 해야한다면 뿌리 그대로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분갈이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가끔씩 비료 또는 액체비료를 뿌려줍니다.
종이꽃의 가지치기
종이꽃을 다년생 식물로 키우려면 가지치기는 필수적입니다.
가지치기를 꼭 해주어야 통풍도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줄기들이 더 튼튼해지고 건강해져 다음 해에 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치지기를 해주어야 각종 병충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종이꽃의 꽃이 지기 시작하면 바로 잘라내 주어야 합니다.
꽃이 시들기 시작하는 모습은 가운데의 동그랗고 노란 심지 부분부터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한창 꽃이 피는 시기에는 지고 있는 꽃들만 잘라내주고 모든 꽃들이 지기 시작할 때면 전체적인 가지치기를 시작해 줍니다.
가지치기는 통풍이 잎사이사이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원하게 잘라내주어야 합니다.
종이꽃은 각종해충들이 매우 쉽게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꽃을 피우는 식물중 해충이 이렇게 쉽게 생기는 식물은 로단세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처음 키워보는 종이라 노하우가 부족했던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로단세의 해충들 관리가 어려워 한해살이 식물로 꽃구경까지만 하고 여름이 오기 직전에 정리를 해준 적이 있는데요
때문에 꼭!! 여러 해 키우며 꽃을 보고 싶다면 원활한 통풍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각종 응애와 진딧물이 생기지 않게 해충퇴치제등을 2주에 한번씩 뿌려 예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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