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벤자민고무나무

무늬벤자민 고무나무(Ficus benjamina 'Variegata')

무늬벤자민 고무나무는 인도,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무늬벤자민 고무나무는 컬러벤자민, 스트라이프, 크림컬러, 스타라이트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weeping fig  , Benjamin tree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원산지에서나 생육환경이 적합할 때 꽃이 피기도 하는데 꽃말은 변덕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의 고무나무중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들의 (인도고무나무, 뱅갈고무나무, 떡갈고무나무 등등) 넓적하고 두께가 있는 잎들과 달리 벤자민 고무나무(킹벤자민, 무늬벤자민)들은 잎이 작으며 풍성한 나무의 형태로 자랍니다.

같은 고무나무종인 인도고무나무를 키우고 있지만 더욱 애정하는 고무나무는 무늬벤자민 고무나무입니다.

 

아주 예전에 친정집에서 키우는 무늬벤자민 고무나무가 너무 예뻐서 키우고 싶어 가지치기해 물꽂이를 했었습니다.

그당시 너무 초보시절이라 노하우가 없었고 실패해 키우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2년 전 다이소에서 군데군데 잎이 타이쏘 매우 지쳐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던 벤자민을 발견하였습니다.

가격은 5천원이엿고 아주 작은 소품이었습니다.

작게 데리고 와서 크게 키워보고자 하는 욕심에 그중 제일 건강해 보이는 것으로 골라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누렇고 군데군데 검게 차있던 잎들을 제거해 주고 분갈이도 해주며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영양제도주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통풍도 시켜주면서 키웠습니다.

한 계절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잎들은 건강하고 맑은 무늬들을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목대가 가느다란 모습이지만 점점 굵어져 갈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목대가 점점 굵어지면서 크고 멋진 나무의 형태로 키울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식물들은 마음처럼 빠르게 자라주진 않습니다.

 

아이보리와 초록색의 조화로운 무늬가 은은한 분위기를 연줄해 주는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무늬벤자민고무나무는 다른 고무나무종들과는 다르게 초보가 키우기엔 어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식물이어서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잎떨굼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양지의 햇빛에서 키우는 것이 적당하며 한 곳에서 옮기지 않고 그대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생육환경은 21~25도의 온도에서 잘 자라며 40~70%의 습도 유지가 좋다고 하지만 건조에 강한 식물입니다.

처음 작은 묘목일 때부터 키우면서 원하는 수형대로 잡아주며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줄기의 탄력성이 좋기 때문에 목질이 두껍게 형성되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원하는 수형의 형태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벤자민고무나무의 물 주기

벤자민 고무나무의 물 주기는 계절과 환경에 따라 체크를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 겉흙이 3cm 정도 마르면 잎과 함께 물샤워를 시켜주며 배수구에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충분히 줍니다.

건조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물 주기가 긴 편에 속합니다.

장마철에는 되도록이면 물 주기를 멈추고 잎에만 물분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에 분무는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주는 것이 좋습니다.

벤자민고무나무의 분갈이

분갈이시기는 다른 식물들처럼 화분보다 식물이 커지기 시작할 때 분갈이를 해줍니다.

은근히 예민한 식물인 만큼 뿌리가 상하지 않게 조심해주어야 합니다.

흙의 비율은 난석 또는 마사토를 이용하여 배수층을 깔아준 뒤 마사토+배양토(3:7)의 비율로 배합하여 식재해 줍니다.

식재해 준 뒤 1~2 정도 적응기간을 주고 물을 주어도 되며 잎의 상태에 따라 바로 물을 흠뻑 주기도 합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비료를 뿌려주거나 영양제를 투여하여 줍니다.

 

벤자민고무나무의 가지치기와 번식

벤자민 고무나무가 원하는 길이와 크기가 되었다면 가지치기를 해줄 시기입니다.

가지치기를 통해 위로 크는 성장을 멈추고 원하는 수형의 형태를 잡아 줄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주면 성장하느라 굵어지지 않고 가늘기만 했던 목대를 굵게 만들어 줄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무성한 잎으로 인해 나눠먹어야 할 영양분이 부족해지게 되면  성장과 잎 떨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가지치기는 중요합니다.

 

잘 소독된 가위를 사용해야 하며 가지의 형태들을 보며 잘라냅니다.

약간의 독성이 있는 흰 액이 나오기 때문에 주의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가지치기에 적합한 계절은 봄과 여름사이에 해주어야 합니다. 겨울에는 보통 성장이 멈추는 시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벤자민 고무나무의 번식은 삽수를 이용하여 번식합니다.

가지치기 후 줄기가 굵은 아이들을 골라 어두운 용기에 물들 담고 꽂아둡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갈아주면 한 달가량뒤에 뿌리를 볼 수 있으며

뿌리가 풍성하게 자라고 나면 화분에 심어 줍니다.

 

우리 집의 식물들 중에서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식물이 바로 무늬벤자민 고무나무입니다.

지금은 아주 연약한 모습의 수형이지만 처음 보았을 때의 모습과 비교하면 매우 멋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공기정화능력이 좋으며 특히 자동차의 배기가스흡수가 뛰어나다고 하는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는

 키우기 예민한 편이지만 한 곳에서 적응을 하기 시작하면 무리 없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식물입니다.

약간의 독성이 있는 벤자민 고무나무는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식물입니다.